OCI가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의 가동으로 제조 원가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OCI는 24일 연결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198억8200만 원으로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6538억6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으며, 전기보다는 1.9%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역시 390억1100만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고, 전분 대비로는 적자 폭을 줄였다.
매출액은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와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 하락했지만, 폴리실리콘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부진에도 폴리실리콘 제조원가 하락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회사 측은 “에너지 솔루션의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폴리실리콘 제조 원가 하락의 효과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베이직 케미칼은 매출액 3100억 원, 영업손실 35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폴리실리콘 판가 하락에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달러 대비 원화 약세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OCI는 이 부문의 영업적자를 전 분기 720억 원에서 370억 원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군산과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했고 말레이시아 PS1 공장의 램프업(ramp-up)이 조기 완료되며 폴리실리콘 제조원가가 하락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 소재의 경우 매출액 291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판매량 일부가 3분기 초로 이월된 피치(Pitch)를 포함한 주요 제품의 판매량 감소에 기인해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벤젠 및 TDI 가격 안정세로 향상됐다.
에너지 솔루션 부문은 매출액 930억 원, 영업이익 2억 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로 인한 전력 판매량 저하 및 전력판매가격(SMP) 하락으로 OCI SE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MSE의 태양광 모듈 사업의 향상된 실적에도, 전 분기 반영됐던 일회성 수익 부재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OCI 파워는 인버터 판매량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