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6개월째 0%대 상승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8로 전년 동월보다 0.7% 상승했다. 상반기(1~6월) 누계 상승률은 0.6%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물가인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도 0.9%로 4개월째 0%대에 머물렀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와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0.7%, 0.8%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과 같았으며, 전월보단 3.5% 하락했다.
품목 성질별로 상품은 채소류(-2.5%), 수산물(-0.9%), 석유류(-3.2%)가 하락하며 0.7% 상승에 그쳤고, 서비스는 집세와 공공서비스가 각각 0.2% 내리며 1.0% 올랐다. 품목별로는 서비스 중 택시료(15.2%), 시외버스료(13.4%) 등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학교급식비(-41.4%)가 크게 내렸다. 집세에선 월세가 0.6% 하락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일부 소비 부진의 영향도 있을 순 있으나, 서비스 부분이 낮은 상승률 보였고 석유류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이로 인해 1% 미만의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