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포츠카 스피라, 인증 절차만 남았다

입력 2008-07-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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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네트웍스㈜의 자회사인 어울림모터스㈜가 지난 21일 건설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자동차성능연구소(이하 KATRI)와 스피라에 대한 국내 안전기준 및 공단에서 가능한 유럽기준 적합성 시험의 일부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국내 자동차 인증제도는 기존 형식승인 방식이 아닌 자기인증방식으로 변경되었으나, 연간 생산량 2500대 미만 생산에 해당하는 스피라와 같은 경우는 자기인증 자격이 없으므로 대행 기관인 자동차 성능 연구소에서 대신 인증을 진행해야만 한다.

어울림모터스㈜ 최지선 연구소장은 “국내에 일반 승용차가 아닌 스포츠카에 대한 인증기준이 없다보니 자기 인증자격이 없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인증 대행 계약을 체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KATRI측과 어울림모터스㈜ 역시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우리나라 자동차 문화 발전을 위한 의지를 보여준 KATRI 관계자들이 아니었다면 이번 계약은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어울림모터스에 따르면, 스피라의 인증은 유럽인증의 경우 8~9월, 국내인증의 경우 10~11월경에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에 자동차 충돌 테스트 및 조광테스트, 배기 가스 검사 등의 대부분의 항목들을 시뮬레이션 및 실제 테스트 해 보았기 때문에 인증 통과는 무난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어울림네트웍스㈜ 박길원 마케팅본부장은 “자동차 보험과 리스 회사등과도 이미 모든 협의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스피라의 정상적인 판매와 운행이 가능하다. 실제로 스피라가 달리게 될 일반 도로주행 테스트를 지금도 계속하고 있고, GTM, 타임트라이얼 대회를 통해 서킷에서도 지속적인 테스트를 하고 있어 스피라의 내구성은 매우 우수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어울림모터스는“앞으로 고객들에게 시승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스피라의 진짜 매력을 몸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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