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은 국내 최초 CAR-T 세포치료제 생산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수도권 지역(경기도 시흥)의 토지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의 독자적인 CAR-T 파이프 라인들을 동시에 사업화할 수 있는 GMP 생산설비 구축이 일차적 목표”라며 “또한 국내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의 CAR-T 세포 치료제의 중심 허브 구축을 목적으로 시설확대 및 국내외 CAR-T 관계기관들의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CAR-T 세포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로 치유가 불가했던 일부 혈액암에서 80%가 넘는 높은 반응률과 완전관해라는 놀라운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며 “최근 바이오 산업 내에서 꿈의 항암제로 기대를 받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CAR-T 세포 항암 치료제는 2017년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길리어드의 예스카타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득하며 세계 최초로 치료제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길리어드는 CAR-T 세포 치료제 임상 1상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던 카이트파마를 2017년 119억 달러에 인수했다. 셀진은 CAR-T 세포 치료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주노테라퓨틱스를 2018년 90억 달러에 인수, 관련 치료제 시장이 다국적 기업의 본격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CAR-T 세포 치료제는 개별 환자 맞춤형 치료법으로 이를 위한 전용의 바이오 클러스터(개발회사, 생산회사, 전문치료병원 등)를 운용할 것”이라며 “앱클론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그리고 서울과도 가까운 본 지역을 CAR-T 세포 치료의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는 기존의 CAR-T 치료제보다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약효를 갖은 치료법으로서 접근할 것”이라며 “국외는 기존 CAR-T 치료제로 제한적 효과나 재발한 환자에 대한 개선된 치료법으로 진입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앱클론은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받은 CD19 타겟 CAR-T 세포 치료제와 차별적인 치료제 AT101을 도출했다. AT101은 동물 실험에서 일 회 투여로 혈액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는 강력한 항암 효과를 시현했다. 앱클론은 가능한 최단 날짜 안에 CAR-T 치료제 AT101의 국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존 CAR-T 치료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과도한 면역반응에 의한 부작용, 고형암 적용에 관한 한계 등을 극복하는 차세대 CAR-T 기술인 스위처블(Switchable) CAR-T를 적용한 AT501도 난소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