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180만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최근 발표한 폴더블 스마트폰 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연초 전망치에서 소폭 하향 조정된 것으로 최근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무역 제재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도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40%가 폴더블 스마트폰의한 구매 의사가 있음으로 나타났다. 폴더블 폰을 구매하려는 응답자 중 50% 이상은 삼성브랜드를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1분기에 6인치 이상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판매량 비중이 56% 이상에 이를 정도로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분명한 상황이지만, 현재의 스마트폰 폼팩터 내 디스플레이는 크기 한계에 도달한 만큼 폴더블 폰의 등장은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 임수정 연구원은 “높은 가격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이 2019년과 2020년 사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하지만 성숙기에 진입한 스마트폰 시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폴더블 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의 갤럭시 폴드가 얼마나 완성도를 높여 출시될지가 초기 시장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의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2021년을 기점으로 폴더블 시장은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제품 가격 인하와 새로운 폼팩터에 맞춘 콘텐츠의 확산에 따라 2023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4500만 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