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덕역 복합시설 전경(출처=진흥기업)
진흥기업 채권단이 진흥기업 매각을 위한 의견 조율에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흥기업 채권단은 24일 처음으로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말 매각 방침을 정한 이후 근 한 달 만에 첫 공식 회의를 가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채권단은 매각 입장을 재확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연내 매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회사인 진흥기업은 올해 1월 7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채권단이 가진 지분은 전체의 약 44%다.
기업이 정상화되자 채권단이 자금 회수 차원에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최대주주(지분율 48%)인 효성그룹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채권단은 주관사인 삼성KPMG를 통해 효성그룹에 채권단 지분을 인수하거나 혹은 공동 매각을 제안했지만, 효성은 지분 인수에 대해서만 여력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매각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진흥기업 채권단은 30여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은행 지분이 25.29%로 가장 많고, 이 외에는 산업은행 7.59%, 하나은행 4.19%, 신한은행 3.04%, 국민은행 2.78%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