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파워가 4년 6개월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에이치엘비파워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09억8000만 원, 영업이익 12억3000만 원, 당기 순이익 6억4000만 원(연결기준)으로 2014년 3분기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대 영업이익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폭의 실적 개선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고 있는 선박용 스크러버 SOx댐퍼의 수주 증가와 인도에 기술 수출한 로열티가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지난해 3월 인도의 국영기업인 BHEL과 화력 발전설비의 탈황용 댐퍼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으며 100만 달러의 기술료와 향후 10년간 BHEL의 댐퍼 순매출액에 2.5%~3%의 로열티를 받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주요 사업이 대규모 계약을 통한 성장을 하는 모양새다.
김종원 에이치엘비파워 대표이사는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강화로 선박탈황설비인 스크러버 설치 선박이 증가하고 있다”며 “스크러버의 댐퍼 수주 및 매출 또한 꾸준한 증가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박탈황설비 시장이 향후 5년간 큰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는데다, 글로벌 1~5위의 상위권 스크러버 업체들이 에이치엘비파워의 품질과 납기를 인정하고 있다”며 “회사의 실적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