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 장기투자가인 사와카미 투자신탁 회사의 사와카미 아스토 사장이 17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말이다.
그는 국내 대표 장기가치투자 운용사인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사와카미 사장은 "데이트레이딩이나 단기투자와 같은 방법의 투자는 서브프라임 문제와 같이 커다란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장기투자는 5~10년을 미리보고, 대비하는 투자전략이기 때문에 길게봐도 2년이면 해결될 서브프라임은 장기투자자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와 같이 주식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가 장기투자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주식을 팔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진 시기, 매수 주문하는 것이 용감하다고 생각될 시기가 바로 주식을 매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즉, 그가 말하는 장기투자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10년 뒤 가치가 상승할 기업을 발굴해내고 그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지금과 같은 시기가 장기투자자에게는 절호의 찬스라는 것이다.
사와카미 사장은 "아직 장기투자의 규모가 작고 미약하지만, 망하지 않을 그리고 사회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장기투자가 일반화될 경우에는 장기투자는 경제를 움직이는 커다란 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사와카미 사장은 장기투자의 기본 원칙에 대해 "금리하락시 주식투자, 금리상승시 현금보유 등 전체적인 경제의 자금흐름을 예측하고 이에 따른 자산배분을 하는 것이 투자운용의 기본"이라며 "주식이 가장 싸게 거래되는 불경기 때가 바로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과거 30년은 금융이 주도하는 시대였다면 향후 30년은 에너지, 식량, 철강, 기계 등 실물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관련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