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결렬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일부 풋옵션 투자자들이 15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 풋옵션 5월물 행사가격275인 풋옵션은 4포인트로 전일(0.25포인트) 대비 1500% 상승했다. 전날 종가에 ‘275풋 5월물’을 사들인 투자자가 오늘 종가에 권리를 행사했다면 15배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행사가격272.5는 전일 0.1포인트에 이날 1.5포인트로 상승해 1400% 수익률을 기록했다. 행사가격277.5는 전일 0.58포인트에서 6.5포인트로 1021% 상승했다.
심상범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풋옵션 만기일과 코스피 급락이 맞물리면서 수익률이 평일 대비 크게 올랐다”며 “무역분쟁 등의 이슈로 코스피200지수가 3.27% 넘게 빠지면서 1200% 이상 수익을 얻는 종목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