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동영상 광고 스타트업 ‘커브 인터랙티브(Kerv interactive)'가 모금한 1100만 달러 규모의 벤처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
‘커브 인터랙티브’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2017년 설립된 회사다. 첨단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양방향 디지털 동영상 광고 플랫폼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동영상 내에 있는 옷이나 가방, 헤어 등을 클릭하거나 만지기 만하면 이를 구매하거나 자세히 알 수 있다.
TV 프로그램에서 좋아하는 캐릭터가 입은 재킷을 구입하거나 음식 트럭을 클릭해 저녁 식사를 주문할 수 있는 것.
특히 이 기술은 모든 동영상에 적용할 수 있다.
커브 인터랙티브는 이베이, HP, 람보르기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그 숫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이 이 기업에 투자한 건 최근 광고 시장이 급변하면서 IT와 테크놀로지 기술이 결한한 새로운 광고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신 기술과 접목한 ’애드테크(Ad Tech)‘와 함께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광고가 글로벌 광고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 5월에도 머신러닝 기반의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모로코에 투자한 바 있다. 모로코는 구글 출신 안익진 대표가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 상거래와 오프라인 매장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의 광고 경쟁도 불이 붙고 있다”며 “앞으로 양방향 광고 시장 역시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