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자상거래 솔루션 서비스 '토코톡'을 운영하는 코드브릭에 31억 원을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알토스벤처스 31억 원 출자 외에도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와 펄어비스캐피탈도 6억 원의 투자를 함께 진행했다. 이로써 코드브릭은 2016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에서 8억 원 투자를 받은데 이어 누적 4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토코톡은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 커머스 판매자들을 위한 커머스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상품 검색부터 구매하고, 판매자의 고객 상담 채팅 서비스까지 구현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자들이 고객과 상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 1년만에 누적 판매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고 올해 들어 월 평균 20억 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1년간 누적 100억 원의 주문이 거래됐으며 최근 6개월간 주문 금액, 이용자 수 등 주요 지표가 매월 35%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 명의 인구 중 6200만 명이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며 전 세계 4위의 이용률을 보인다는 게 알토스벤처스의 판단이다.
코드브릭은 판매자를 위한 안심결제, 마케팅 지원, 구매율 개선 등 편의기능을 지속 보강해 연내 월 주문거래액 200억 원 달성이 목표다.
방경민 코드브릭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다른 인터넷 강국들과 달리 '모바일'이 인터넷의 시작이며 모바일에 특화된 인터넷 시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며 "동남아시아에서 소셜미디어 커머스는 확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연내 베트남, 태국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수석은 "연쇄창업자 출신의 팀이 수 년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르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있음에 주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