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여행사 지분을 인수하며 관련 분야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타이드스퀘어의 지분 28.9%를 347억 원에 인수했다. 카카오의 지분율은 과반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주주간 약정을 통해 잠재적 의결권을 보유하고 지배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타이드스퀘어는 2009년 설립된 여행사로 2010년 국내 카드 시장 점유율 3위권 업체인 현대카드(약 15%)와 프리비아 서비스 제휴를 맺으면서 급성장했다. 현재는 현대카드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항공권 예약 업무와 여행 상품 기획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매출액은 379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항공권 예약 서비스와 타이드스퀘어의 프로그램과 시너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제휴·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은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