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중국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중국 로컬브랜드의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을 반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의 2월 중국 휴대폰 시장 운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중국 내 휴
대전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낮아진 1451만 대,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 낮아진 1389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은 전통적인 스마트폰 비수기이지만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과 G2간 헤게모니 갈등에 따른 경기 둔화로 더욱 부진했다”며 “또 기능적 개선이 크지 않은 가운데서도 스마트폰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한 것이 소비 부진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유통업체들의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월 중국 시장의 해외브랜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 하락한 141만 대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애플의 판매량 급감을 시사한다”며 “애플의 중국 매출 비중이 20%에 달하기 때문에 애플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연구원은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부진으로 2016년 중국 스마트폰 순위 6위까지 올라
섰던 지오니가 올해 파산하는 등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 내 점유율이 2017년 4분기 이후 1% 아래로 떨어져 추가 리스크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히려 갤럭시S10 시리즈와 갤럭시A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어 중국 시장 점유율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