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모멘텀 둔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다만 통화당국 차원에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경기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선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하향했지만 통화당국 차원에서는 추가적인 정책 액션을 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안정을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진 만큼 당분간 그 효과와 영향을 확인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경기 부양 목적의 정책 행보는 상반기 재정집행 확대,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정책에 우선적으로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 차원의 대응 가능성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 김명실 KTB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동결
- 크게 변할건 없을 것 같다. 1월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가 안좋다고 인정하면서도 주택과 가계부채 쪽 우려도 여전했다. 이번 금통위에서의 관심은 주택가격이 하락했다고 보는지, 여전히 (인상) 깜빡이를 켜고 있는지다.
2분기(4~5월)엔 인하 소수의견이 있을 것으로 본다. 설비투자와 광공업 등이 계속 역성장을 보이고, 2분기 연속 침체시 리세션(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어서다.
다만 연내 동결은 계속되겠다. 미국 연준(Fed)이 12월쯤 연내 한번 인상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연준 인상 기조가 계속되는 한 한은이 인하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다. 연준이 인상을 멈춘 후에나 국내 상황을 보면서 인하든 경기부양이든 정부와 박자를 맞출 것 같다.
▲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동결
- 1월과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이주열 총재는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듯 싶다. 1월 금통위 후 달라진 대외여건 부문만 언급할 것으로 본다.
1월 금통위 의사록이 비둘기파(통화완화)라는 해석도 있지만 2월 금통위도 1월처럼 매파적(통화긴축)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상반기까지는 별다른 이슈가 나오기 어려워 보인다. 연준도 동결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
경제지표가 좀 나쁘긴 하지만 인하를 기대할 정도로 나쁘진 않다는 판단이다. 하반기들어 추경 논의가 있을 것 같다. 한은은 하반기엔 민간소비 지표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과 건설, 사회간접자본(SOC), 일자리 등이 안정세를 보이면 인하를 논하기 어려워 보인다.
▲ 김상훈 KB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동결
- 시장 관심은 1월 금통위보다 조금 완화적일까 하는 것이다. 다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1월 금통위 이후 지표는 좀 안좋아졌고, 연준은 조금 더 완화적이었다. 1월에도 인하기대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공개된 의사록도 그렇고 이번 금통위까지는 경기쪽보다는 금융안정쪽을 더 강조할 것 같다.
인상한지 한분기도 안 지났다. 너무 텀이 짧다는 점에서 기존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통화나 재정정책이 바뀌려면 1분기 성장률이 나온 후나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는지를 본 후인 2분기 정도는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4분기 인상
- 1월 금통위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멘트도 기대보다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금통위에 대한 주목도는 낮다. 인상 한 것도 3개월전이고, 직전 금통위도 얼마 안됐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잘되는 분위기라서 굳이 1월보다 완화적인 이야기를 할 것 같지 않다.
시장 기대는 완화적이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기대보다는 매파적으로 체감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엔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올해 성장이 한은 전망치 정도로 나온다면 2%대 중반일 것이다. 이 경우 이일형 위원 등이 금융불균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인상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준 금리와 100bp(1bp=0.01%포인트) 가량으로 벌어지면 이를 축소하려는 위원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