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14일 ‘최종현 출범 기념 콘퍼런스’에 참석해 최종현학술원의 설립 이유와 지향하는 가치 등을 설명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최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해 인재를 육성했던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만들기로 한 학술재단이다. 최 회장이 지난해 10월 520억 원 규모의 SK㈜ 주식 20만 주를, SK㈜가 450억 원 상당의 소유 토지를 각각 출연해 출범했다.
최 회장은 "최종현학술원은 앞으로 동북아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파악하고 글로벌 전략을 마련하는 학술적인 허브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삶의 전반에 영향을 주는 과학 혁신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역동적인 지적 플랫폼을 마련, 한국과 동북아 지역이 활발하게 비전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최 선대회장을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고민했고 큰 비전을 갖고 계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선대회장은 학술원을 통해 1000여명에 달하는 박사를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해 배출할 수 있었다”며 “이는 인류 평화에 대한 비전이 있었고, 항상 균형과 평화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해답을 찾으려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위원회 의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SK그룹 관계자들과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