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4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금융지주사가 되면서 자산운용사, 증권사, 저축은행 등 계열사 추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신규제시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 자회사와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등의 손자회사로 구성된 우리금융지주가 상장됐다”며 “계열사 구조가 크게 바뀌었다기 보다 금융지주사가 되면서 자회사출자한도가 증가하는게 실질적 변화”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자산운용사, 증권사, 캐피탈, 저축은행 등 계열사 추가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출자한도가 수조원 증가해도 자본비율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대형 M&A보다는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등의 자회사가 신규 계열사로 우선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상법 상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된 우리금융주식을 6개월 이내 매각해야 하는데 총 689만 주로 지분율 약 1.0%에 해당한다”며 “오버행이지만 주가에 큰 부담될 규모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뚜렷하게 개선된 자산건전성과 이익규모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우리은행의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2조200억 원으로 2017년 1조5100억 원 대비33.5% 증가했다”면서 “향후에도 자산건전성과 충당금비용은 안정화된 모습을 이어가면서 실적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