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2차전지 산업 성장 속도가 가속화 되는 가운데 화신테크가 2차전지 전문회사를 인수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LG화학의 2차전지 수주 잔액이 85조 원으로 추산되면서 화신테크가 인수한 GE는 LG화학의 1차 벤더로서 대규모 수혜가 예상된다.
화신테크는 11일 GE 지분 100%를 19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GE와 2차전지 장비 및 생산설비 등 라인을 확충하고 엔지니어링 개발 등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GE는 태양광, OLED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전기차용배터리) 등 제조산업의 핵심 솔루션을 생산 공급하는 회사”라고 말했다.
GE는 2011년 설립 이래 국내 및 LG화학 폴란드 법인, 중국 남경 법인 등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를 통해 2018년 기준 매출 344억 원을 기록했다.
GE의 향후 실적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GE의 주요 공급회사인 LG화학은 지난해 40조 원 이상 수주해 작년 말 기준 2차전지 배터리 수주 잔액은 약 85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반면, LG화학의 생산캐파는 약 5조 원 규모로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GE의 장비 수요가 많이 증가할 전망이다.
GE는 구미 지역에 제2공장을 완공하고 생산능력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화신테크와 GE는 향후 공동 연구·개발 사업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 확대와 더불어 수익 극대화 계획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GE는 2차전지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 2월까지 400억 원의 수주를 확보해둔 상황”이라며 “올해 매출 1000억 원대, 영업익 150억 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E는 매년 200~300%의 가파른 성장을 이루어 왔으며 올해도 300%의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며 “화신테크는 GE 인수를 통해 전기차 관련 2차전지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신테크에 따르면 GE는 LG화학 폴란드 공장의 7개 생산설비에 장비 및 설비를 독점 공급해 왔다. LG화학이 생산설비를 24개로 증설할 계획인 만큼 GE는 입찰을 통해 설비 증설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김용호 GE 대표이사는 삼성SDI 출신으로 2차전지 산업의 초기부터 관련 사업을 이끌어온 전문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