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유니콘기업 가운데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알려진 엘엔피(L&P)코스메틱이 포함돼 있어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한 권오섭 L&P코스메틱 회장은 기업가치 10억달러를 돌파한 유니콘 기업의 주인공으로,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김범석 쿠팡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과 함께 자리했다.
L&P코스메틱은 지난 2009년 창립 이후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로 성장해왔다. 2018년까지 마스크팩 누적판매량이 14억장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거뒀다. 2016년 기준 메디힐 매출액의 60%가 해외에서 나왔을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뜨겁다. 2014년 300만 달러 수출탑을 처음 받은 이래 매년 큰폭으로 늘려 2018년엔 1억 달러를 수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역의 날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2016 일자리창출지원 유공 분야 산업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2013년부터 연평균 2배 이상씩 성장하던 회사는 2016년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가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3286억원으로 매출이 다소 줄었다.
L&P코스메틱의 킬러 콘텐츠인 메디힐은 피부전문가의 임상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기획, 개발해 피부과 자극 테스트를 거치는 등 피부 안전성을 추구하는 저자극성 마스크, 패치 전문 브랜드다. 현재 전 세계 26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외 드럭스토어와 기내 및 공항, 시내면세점, 대형마트, 홈쇼핑, 온라인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아이돌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과 협업으로 내놓은 '메디힐X방탄소년단' 마스크팩은 내놨다 하면 판매 첫날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대대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메디힐은 국내는 물론 중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붙이는 화장품’ 분야 1위를 목표로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특히 권 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이 곧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는 신념으로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고려대 지질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권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고려대학교에 장학금, 연구 기자재 확충기금, 지구환경관 건축기금 등 약 153억원을 기부해 왔으며, 모교 및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 29일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