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추가적인 보수 변경에 따라 분배금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역시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상향했다.
맥쿼리인프라의 집합투자업자인 맥쿼리자산운용은 지난달 18일 추가적인 보수변경을 발표했다. 4월1일부터 기본보수의 요율이 기존 1.10%~1.25%에서 0.85%로 하향 조정되고 성과보수 항목은 삭제된다. 맥쿼리인프라의 시가총액 3조4000억 원을 기준으로 보면 연간 약 100억 원의 기본보수가 감소되고, 주당 분배금 약 30원이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수변경에 따른 분배금 증가가 예상되므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면서 “성과보수 항목 폐지는 비용증가 제거 측면도 있지만, 재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장기투자자는 주가 변동성 확대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주당분배금 추정치는 650원으로 시가배당 수익률은 6.6%”라며 “분배금은 수정산터널과 광주 3-1구간의 배당수익 여부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맥쿼리인프라의 4분기 운용수익은 5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 당기순이익은 369억 원으로 4.6% 증가했다. 라 연구원은 “이는 2017년 3분기 진행된 인천대교 자본재구조화와 추가투자로 차입금 증액 및 대출금리 인상 효과, 작년 2분기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자금재조달 효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