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풍물산, “집광형 태양전지 사업 진출한다”

입력 2008-06-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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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성장 동력 확보 위해 태양전지 사업 신규 진출

니나리찌, 킨록앤더슨 등을 보유한 패션중견기업 원풍물산이 차세대 태양전지 사업에 진출한다.

원풍물산 이두식 대표이사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력사업 강화와 더불어 신규 사업으로 추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태양전지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의 첫 걸음으로 원풍물산은 지난 3일 미국 차세대태양전지 개발업체인 썬다이오드(SUNDIODE INC.)에 280만달러를 투자, 지분 28%를 취득했다.

현재 태양전지는 실리콘 Bulk형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기판에 사용되는 실리콘의 공급부족과 가격상승, 효율한계 등의 문제가 대두되며 새로운 형태의 태양전지 필요성이 높아지며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이 가운데 태양광을 500~1000배로 집광할 수 있는 집광형 태양전지가 최근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썬다이오드는 이 분야에서 새로운 반도체물질과 나노칼럼 기술을 이용한 태양전지 기술개발에 성공해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썬다이오드 제임스 김 대표는 "실리콘 소모에 따른 공급과 가격상승 문제와 더불어 실리콘의 이론 전 변환 효율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이에 비용과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차세대 태양전지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썬다이오드는 InGaN(Indium Galliu Nitride)로 고효율 태양전지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InGaN 태양전지가 없지만, 썬다이오드는 InGaN을 태양전지에 응용해 고집광에 적합한 태양전지를 만들고 있다.

김 대표는 "InGaN 태양전지는 기존 고효율 태양전지 판매가격의 약 40~60% 값에 양산이 가능하다"며 "오는 2009년 중에 시제품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양산을 위한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썬다이오드의 집광형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타입보다 가격경쟁력, 변환효율, 발전단가 등에서 비교우위에 있어 3년 후인 2011년 정도면 40% 이상의 효율을 갖게 돼 본격적으로 상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썬다이오드사는 오는 2011년 3000만불, 2012년 1억달러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이두식 원풍물산 대표는 "기존 패션사업에서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차세대 집광형 태양전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보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태양전지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적극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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