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삼성SDI 임원 출신의 ‘배터리 전문가’를 영입했다.
24일 업계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안순호 삼성SDI 전 전무는 지난해 말 애플의 배터리 개발 부문 글로벌 대표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LG화학 배터리연구소 연구위원(상무)으로 근무하다가 2014년 퇴직한 뒤 삼성SDI 배터리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전무)을 맡았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를 전후로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놓고 블룸버그는 “애플이 배터리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애플이 그동안 삼성SDI에 의존해온 아이폰용 배터리 공급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설명이다.
삼성SDI는 애플 아이폰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아이폰과 경쟁하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스마트기기 배터리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