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기업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2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지난해 우리나라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움에도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며 “그러나 최근 우리 경제 이끌었던 주력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경기선행지수가 2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 2% 대 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인들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는 새로운 혁신 속에서 수많은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하지만, 혁신에 뒤처진 패자들도 많다”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인 또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손 회장은 “기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정부에서 경영인들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기업이 지혜롭게 위기를 대처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등 민과 관이 합치면 새로운 성공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981년 이후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한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는 경영자들이 국내외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연두 세미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