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추락에 생산자물가 석달째 하락

입력 2019-01-22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유·휘발유 10% 넘게 내림세..오이·닭고기 등 농축수산물·호텔 등 숙박업 상승

국제유가가 추락하면서 생산자물가가 석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유와 휘발유 등이 10% 넘게 떨어지며 내림세를 주도했다. 다만 추위 등에 농축산물이 넉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호텔 등 숙박업도 연말시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떨어졌다. 10월 마이너스(-)0.4% 이래 석달연속 내림세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0% 상승에 그쳐 2016년 11월(0.7%) 이후 2년1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세가 주된 요인이라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실제 작년 12월 평균 두바이유는 전월대비 12.6% 떨어진 배럴당 57.3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10월(55.54달러) 이후 1년2개월만에 최저치며, 11월(-17.4%) 이후 두달 연속 하락세다. 전년동월대비로도 7.0% 떨어져 2016년 8월(-8.6%) 이후 2년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경유(-12.0%)와 휘발유(-14.5%), 나프타(-9.5%)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8.4% 떨어졌고, 유가 영향이 큰 화학제품도 에틸렌(-8.8%), 프로필렌(-5.8%)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1.8% 내렸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가 끝나면서 TV용 액정표시장치(LCD)도 2.6% 하락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3.1% 올라 지난해 8월(8.7%)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오이(39.6%)와 닭고기(21.0%)가 추워진 날씨 탓에 작황부진과 마릿수 감소로 상승했다. 우럭(22.5%)과 조기(38.2%) 등 수산물도 오름폭이 컸다.

음식점 및 숙박도 0.4% 상승했다.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호텔(7.5%)과 휴양콘도(18.7%)를 중심으로 올랐다.

박상우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0~11월은 농림수산품 위주로 하락했다면 12월은 국제유가 하락이 큰 요인”이라며 “연초엔 임금협상 등이 있다.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5: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80,000
    • -0.19%
    • 이더리움
    • 3,429,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466,400
    • -2.87%
    • 리플
    • 703
    • -0.42%
    • 솔라나
    • 225,100
    • -0.97%
    • 에이다
    • 459
    • -3.77%
    • 이오스
    • 574
    • -2.55%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00
    • -2.47%
    • 체인링크
    • 14,850
    • -3.13%
    • 샌드박스
    • 322
    • -2.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