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원 상승한 1119.9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감이 강화됐고 이에 중국과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유로존과 중국 등 주요국의 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높아지면서 반등했다.
미ㆍ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낙관적 전망에도 주요국 지표 부진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높이면서 금융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커졌다.
이는 미국 장기금리 하락과 함께 엔화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는 지표 부진이 지속하면서 달러 대비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안 표결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 반등과 위험회피성향이 여전한 점, 역외 위안화의 약세 흐름 등을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