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증시 반등에 함께 반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69달러(8.6%) 급등한 4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2년여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4달러(7.9%) 오른 54.47달러를 기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 증시 급락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완화하면서 미 증시가 반등하자 함께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WTI와 브렌트유 모두 약세장에 있다. WTI는 10월 최고치에서 약 39%, 브렌트유는 약 37% 하락한 상태다.
안 연구원은 “여전히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와 공급 과잉 우려가 남아있다”면서도 “내년 1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안이 시행될 것이며 OPEC이 추가로 공급 축소를 고려하고 있는 점이 공급 과잉 우려를 낮출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