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가 끝난 후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부 장관이 언론 간담회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원유수요 감소와 미 증시 급락에 따른 위험자산회피 성향 증가로 급락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WTI는 배럴당 42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브렌트유도 50달러선 초반으로 떨어지며 2017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이와 관련 "미 증시 불안 속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를 높였다"며 "이에 엔화, 금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공급 과잉 이슈가 있는 국제유가가 수요 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 증시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 △미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연준 의장 해임 논란 △미 재무부의 은행 유동성 점검 등의 요인들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OPEC이 1월부터 시행하는 감산안을 도입하기 전 현재부터 추가적으로 감산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또한 내년 1분기 중에는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 원유 장관이 내년 상반기 중에는 국제유가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 한 것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