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택시 업계가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며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가운데 출근시간대 서울택시 운행률이 지난주 같인 요일 대비 47%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의 택시운행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주 대비 운행률은 오전 7시 기준 70%, 8시 기준 49%, 9시 기준 34%로 점점 낮아졌다.
이에 서울시는 퇴근시간대 시민들의 혼란방지와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우선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버스는 평소 오후 6시에서 8시까지인 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한다. 지하철은 운행횟수는 약 20회 늘어나며 시내버스 배차간격은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다. 개인택시 전체에 대한 부제를 해제해 택시공급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택시 운행률 저하로 귀갓길을 걱정하시는 시민들이 많을 것”이라며 “불편하더라도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