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콜롬비아에 준공한 '떼르모노르떼(Termonorte) 엔진발전소' 전경(사진 제공=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이 콜롬비아에 이중연로 '힘센(HiMSEN)엔진'을 적용한 친환경 엔진 발전소를 완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콜롬비아 북부 산타마르타에서 열린 '떼르모노르떼 발전소' 준공식에는 이기동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 대표, 라파엘 마르티네스 콜롬비아 산타마르타 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작년 2월 콜롬비아 민자발전사인 악시아로부터 8060만 달러(914억 원)에 수주한 93MW급 이중연료 발전소다.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최신형 'V타입 이중 연료 힘센엔진' 10기가 적용됐다. 힘센엔진은 출력 개선과 더불어 액화천연가스(LNG)와 디젤유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료비와 유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떼르모노르떼 발전소까지 콜롬비아에 모두 5곳, 123MW 규모의 엔진 발전소를 지었다. 이중 떼르모노르떼 발전소가 가장 큰 규모다.
이기동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 대표는 "떼르모노르떼 발전소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이 준공한 첫 이중 연료 엔진 발전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이 공사를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이중 연료 엔진 발전소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