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K하이닉스)
이 사장은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내는 데 일등공신으로 꼽혀 왔다. 세계 학계와 산업계에서 모두 반도체분야 최고수준 기술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약점으로 꼽혔던 D램 미세 공정 기술 발전과 수율 안정화에 주력해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입사한 뒤 유학길에 올라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에서 11년 동안 근무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2013년 SK하이닉스에 전무로 영입되며 친정에 복귀한 뒤 미래기술연구원장과 D램개발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경영지원업무 총괄도 겸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박성욱 부회장은 6년간 하이닉스를 이끌며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최고일 때 물러나는 게 본인에게도 좋은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욱 부회장은 그룹 컨트롤타워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ICT(정보통신기술)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