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람회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영남권 해외여행 수요에 집중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하나투어는 수도권에서만 진행하던 여행박람회를 작년부터 부산에서도 개최하고 있다.
최근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 해외여행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자료에 따르면 김해공항을 통한 해외출국자 수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823만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고, 같은 기간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객도 작년보다 38.1% 늘었다.
영남발 여행목적지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망도 밝다는 게 하나투어 측 설명이다. 올해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 블라디보스토크 직항노선이 인천에 이어 김해, 대구공항에도 각각 취항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연말에는 김해공항에 중장거리 노선인 싱가포르 직항편도 취항한다.
올해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산'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여행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어갈 수 있다. 국내 지자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동남아, 유럽, 미주, 남태평양 소재 관광청과 호텔, 항공사, 선사, 관광 어트랙션들이 360개 부스로 운영된다.
각종 체험이벤트도 진행된다. 장내 마련된 메인무대에서는 태국 트렌스젠더들이 펼치는 '아프로디테 카바레 쇼'를 비롯해 중국 기예단의 '북경 천지서커스', '성도 변검쇼' 등 총 10가지 해외문화공연이 매시간 진행된다. 여행전문가들과 일반인의 여행 일정짜기 대결이벤트 '여행배틀 IN 싱가포르'도 열린다. 박람회장 곳곳에 마련된 부스들에서는 각종 미니이벤트와 시식&시음 행사들이 진행된다.
박람회장 입장 시 제공되는 응모용지에 연락처를 적고 이벤트 부스 내 응모함에 넣으면 추첨을 통해 한 명에게 세계 일주 항공권을 제공한다. 각 지역관마다 마련된 미션을 완료하고 스탬프를 7개 모아 제출하면 한 명을 추첨해 세계 일주 항공권을 준다.
예비여행객들을 위한 박람회인 만큼 국내외 여행상품도 할인해 판매한다. 한동안 폐쇄됐다가 최근 재개장해 관심을 끌고 있는 보라카이 3박 5일 패키지상품, '북경 4일', '상해 4일'등 중국 패키지상품이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행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