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싱가포르 현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면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 한미관계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면담이 주목되는 것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태에서 북한이 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를 비롯해 16곳 비밀기지에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한다는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가 최근 논란이 된 상태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또 북미 고위급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데다 펜스 부통령이 대북 제재에 대한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어 향후 북미 관계 개선의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에서 핵활동 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는데 우리 정부는 핵 추진 안하는 걸로 대화하고 있지 않느냐에 질문에 김 대변인은 “그러한 북한의 핵활동을 중단시키고 완전한 비핵화하기 위해서 협상 중이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네 번째 만나는 이번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은 연내 종전선언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이 가속도가 붙으려면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 더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 개선이 필요한 데다 미·중 무역 전쟁에서 우리 수출 기업의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한중 교류 협력 증진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