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유럽계 투자은행과 지수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LS(주가연계증권)에 최적화해 개발한 파생전략지수 2종에 대해 BNP파리바 및 나티시스(Natixis)와 지수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BNP파리바는 유럽 최대 은행으로 유로존을 중심으로 소매금융, 기업투자금융 사업을 영위한다. 나티시스는 프랑스 4대 금융그룹인 BPCE 자회다.
이번 계약지수는 KRX대표지수인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의 시장변동성을 조정(확대/축소)한 파생전략지수로, 시장변동성을 활용하여 수익성 또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수요에 최적화돼 개발됐다. BNP파리바 및 나티시스는 각각 이를 ELS등 구조화상품에 적용해 11월말 부터 한국 및 해외 투자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구조화상품에 강점이 있는 글로벌 투자은행(IB) 2곳과 손잡고 투자용 지수를 개발해 파생금융상품으로 출시함에 따라, KRX 지수사업의 외연을 글로벌로 확대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을 활용한 전략지수를 최근 다양화되는 구조화상품에 적용해 향후 자본시장에서 KRX 대표지수의 활용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진금융 수요에 맞는 투자용 지수를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투자저변을 확대하고 KRX지수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