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연산 속도 7배 강화 모바일 AP 공개…연내 양산

입력 2018-1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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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고성능·저전력 프로세서 ‘엑시노스 9(9820)’

▲프리미엄 모바일 AP '엑시노스 9(9820)' 이미지(사진제공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 AP '엑시노스 9(9820)' 이미지(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연산 속도를 약 7배 강화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향상된 CPU 성능과 통신 속도를 기반으로 한 초고속·고성능·저전력 모바일 AP ‘엑시노스 9(9820)’을 연내 양산한다고 14일 밝혔다.

‘엑시노스 9(9820)’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4세대 CPU 코어를 적용하고 설계를 최적화해 성능과 전력효율이 동시에 향상됐으며, 영상·음성 인식 등에 활용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인공지능 연산을 강화했다. 연산 속도는 기존 제품(9810) 대비 약 7배 향상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9(9820)’에 최신 그래픽 프로세서(Mali-G76)를 탑재해 이전 제품(9810) 대비 그래픽 처리 성능을 약 40%, 동일 성능에서의 전력소모를 약 35% 개선했으며, 업계 최초 8CA(주파수 묶음) 기능과 초당 2기가비트(Gbps) 다운로드 속도의 통신이 가능한 모뎀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엑시노스 9(9820)’은 NPU를 내장해 기존에 클라우드(Cloud)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수행하던 인공지능 연산 작업을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 할 수 있어(On-Device AI) 민감할 수 있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설계를 최적화한 4세대 자체 싱글 코어를 적용, 3세대 대비 싱글코어 성능을 약 20% 높였고 동일 성능에서의 전력효율도 약 40% 개선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맞게 각 영역의 코어가 유기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옥타코어 CPU 구성을 최적화해 멀티코어 성능을 약 15% 향상시켰다.

‘엑시노스 9(9820)’은 업계 최초로 8개 주파수 대역을 묶는 기술(LTE Cat.20 8CA)로 데이터를 최대 초당 2기가비트(Gbps) 속도로 다운로드 가능하고, 초당 최대 316메가비트(Mbps) 속도로 업로드 할 수 있다. 2세대 이동 통신(2G)부터 4세대 이동 통신(4G)까지 총 6가지 통신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System) LSI 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는 “AI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모바일 AP에도 향상된 연산 능력과 효율성이 필요하다”며 “엑시노스 9(9820)은 NPU, 고성능 4세대 코어, 2기가비트급 모뎀, 강화된 멀티미디어 성능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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