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오션은 조선업 수주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운영자금을 확충한다.
중앙오션은 전환사채발행 및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6억 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자금 가운데 56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20억 원은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중앙오션은 조선기자재 및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초대형 선박의 선수, 선미, 프로펠러 보스, 엔진룸 등 선박의 9개 부분에 특수제작을 요하는 블럭제조에 특화된 업체다. 국내에서는 ‘ISO9001’, ‘QHSAS 18001’ 등 블럭제작과 관련된 국제적인 인증서를 모두 보유한 유일한 업체다.
중앙오션 관계자는 “중앙오션의 주요 고객사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으로 이들 회사의 수주가 회복되고 있고 내년 전망도 긍정적으로 중앙오션의 수주 물량도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선제적 대응을 위해 운영자금을 확충했다”면서 “이미 진해공장의 가동률은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주 확대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앙오션은 자동화가 도입되어 인건비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향후 수주 증가로 인한 이익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오션은 이미 지난 분기에 영업흑자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 조짐을 보였으며 조선업황의 본격적인 회복에 따른 수혜를 기반으로 운영자금 확충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부침이 심한 조선업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신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오션 관계자는 “조선업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현재 신규 사업과 관련한 사업 아이템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