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향후 26개월간 750억원 규모의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한은은 사업추진을 위해 LG CNS와 대신정보통신,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749억9000만원 규모의 통합구축(SI)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2020년 12월까지며, 월평균 투입인력은 130명이 될 전망이다.
이번 개발사업 목적은 한은금융망(BOK-Wire)와 한은 내부 회계시스템을 분리해 재구축하고, 현행 메인프레임과 코볼(COBOL)로 돼 있는 폐쇄형 시스템을 유닉스서버와 자바(Java)의 개방형 시스템으로 전환해 정보통신(IT) 생산성을 제고키 위한 것이다.
세부 프로젝트는 SI, 사업관리(PMO), 외부 감리, 개인정보 영향평가, IT취약점 진단 등 다섯 가지다. 또 24개 세부영역을 대상으로 응용프로그램을 구현하며,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및 보안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박성종 한은 차세대시스템개발단 총괄반장은 “한은 전산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로 효율화와 업무프로세스 개선에 방점을 두고 개발을 추진하려 한다”며 “개방형 시스템 전환에도 불구하고 망은 여전히 폐쇄형을 유지함으로써 일각에서 우려하는 해킹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