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영업적자가 12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13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5% 올랐다.
2018년 3분기 매출은 하계휴가 및 추석연휴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4% 떨어졌다. 다만, 4분기에는 조업일수 회복 및 일반 상선 건조 물량이 늘어나 매출액이 재차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에 따른 영업손실 요인과 함께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1770억 원)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900억 원) 등 불가피한 손익차질 요인이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3분기에 에지나 FPSO 체인지 오더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약 2000억 원 규모의 손익 개선 요인도 생겨 분기 실적 차질 규모는 크게 완화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당초 철광석, 연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 됨에 따라 후판가격은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돼 분기 손익 차질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재 약 2년치 조업물량을 채워가고 있다. 2019년에도 시황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강재가 인상 원가 증가분을 선가에 반영하는 등 안정적인 마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2018년 9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은 약 1조 원, 부채비율은 102%로 2017년말 기준 순차입금 약 3조1000억 원, 부채비율 138%에 비해 각각 2조1000억 원, 36% 감소하여 재무구조는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