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6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3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한 6100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준정년 특별퇴직 비용 부담과 추석상여금 등 판관비 증가가 불가피하나 금호타이어와 모뉴엘 충당금 환입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3분기말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09.3원으로 마감해 비화폐성 외화환산손실 발생 가능성도 소멸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5%로 전분기대비 2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 1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매분기 연속 개선 폭이 은행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려할만한 사항은 아닐 듯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고 회사의 주주환원정책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업종 전반에 금리 모멘텀에 따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고, 하나금융지주 개별적으로 봤을 때도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2배로 저평가 매력이 여전히 높다”며 “펀더멘털도 양호해 과거 주도주 지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주 자본비율이 1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배당매력도 낮지 않은 편”이라며 “다른 시중은행들이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경우 자본여력상 하나금융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