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십자엠에스·동운아나텍 종목장세= 지난주 시가총액 200억 원 이상 코스닥 상장사 중 주가 상승률 1위 종목은 녹십자엠에스로 42.46%를 기록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중국 업체와 111억 원 규모의 자동화 장비·시약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7일 상한가로 직행했다. 계약금액은 작년 연결 매출액의 11.29%에 해당한다. 28일에는 장중 최고 2만19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이에 한국거래소로부터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부품 제조업체 동운아나텍(17.64%)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반사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가 분석에 힘입어 상승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조치와 관련해 기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료업체 미래생명자원(32.42%)도 뚜렷한 호재 없이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답변시한은 10월 1일 오후 6시다.
이밖에도 디스플레이용 장비업체 리드(20.59%), 자동차용 프레스 금형 업체 화신테크(20.08%), 환자 감시장치 등 의료기기 업체 메디아나(18.93%), 컴퓨터수치제어(CNC) 자동선반 업체 넥스턴(18.38%), 반도체 장비 업체 네패스신소재(18.18%), 치매 테마주 고려제약(17.11%), 통신기기 제조업체 아이즈비전(16.67%) 등이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 한컴유니맥스, APT사업 수주 실패 직격탄= 반대로 시장에서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항공기 부품업체 한컴유니맥스(-18.76%)였다. 한국항공우주의 고등훈련기 핵심부품 국산화 사업에 참여했던 한컴유니맥스는 한국항공우주의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APT)사업 입찰 낙찰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항공우주의 APT 사업 수주 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컴유니맥스에도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케이엠제약은 IBKS제3호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시장 우회상장 첫날(28일) 급락(-14.49%)했다. 구강위생용품·화장품 업체인 케이엠제약은 작년 매출액 176억 원에 영업이익 24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급등했던 통일 테마주들도 숨 고르기에 나섰다. 철도차량 유지·보수 기업 에코마이스터(-12.95%)를 비롯해 철도교통관제시스템 개발기업 대아티아이(-9.09%), 스테인리스강관 제조업체 유에스티(-8.92%)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