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APT 수주 실패...실적 영향은?

입력 2018-10-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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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1일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 입찰에 성공했을 경우, 저가 수주로 오히려 대규모 적자가 예상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제시했다.

지난달 27일 미국 국방성은 공군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APT)의 기종과 사업자를 BTX-1과 보잉-SAAB 컨소시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잉 컨소시엄이 제시한 APT 사업 입찰가는 92억 달러 수준이다. 훈련기 351대 기준으로 할 경우 입찰가는 더 낮아진다.

김익상 연구원은 "보잉이 낙찰받은 가격으로 록히드마틴-카이가 APT 사업을 수주했을 경우, 양사는 10년 간 각 2조원 이상의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감내할 수 없는 초저가 수주는 오히려 승자의 독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APT 입찰 실패로 인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단기적으로 미미하다"며 "지금은 KF-X, LAH/LCH 등 대규모 항공사업 진행에 따른 지속성장성과 항공기 구조물 부문의 고수익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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