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825회 1등 당첨번호가 8, 15, 21, 31, 33, 38번으로 발표된 가운데 이번 로또 1등 당첨자가 "인생 밑바닥이었던 내게 기적이 일어났다"며 깜짝 소감을 밝혔다.
국내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에 따르면 이번 로또 1등 당첨자 박이문(가명) 씨는 23일 "인생 밑바닥이었던 제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로또 825회 1등 당첨 소감을 올렸다.
그는 "나이 38세. 별다른 직장 없고 일용직 배달 일을 한다"며 "집안도 어려워 자괴감이 많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박 씨는 "배달 일이 부끄러운 건 아니지만 공부를 안 해서 저런 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속이 상했다"라며 "배달 건수에 따라 돈을 받다보니 과속과 신호위반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로또에 당첨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두 번 세 번 맞춰봤는데 로또 1등이 맞더라. 손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어지러웠다"고 로또 당첨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그는 "로또 1등에 당첨되니 어머니 생각이 가장 많이 난다"며 "이제 마음껏 효도하겠다. 추석 때 본가로 내려가는데 양손 가득 선물을 사들고 찾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씨가 이번 로또 1등으로 거머쥐는 당첨금은 16억5871만563원이다. 세금을 제외하면 약 11억4433만 원가량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로또 1등 당첨금 사용계획에 대해 "1등 당첨금을 받으면 좋은 집을 하나 구입할 생각
"이라며 "앞으로는 배달 일을 그만두고 생계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도전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