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투자자 참여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년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채권) 시장 동향에 관한 토의가 진행됐다.
윤재숙 한국거래소 상품관리팀장은 “한국거래소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해 효율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ETP 참가자들이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ETF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중소운용사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자산 규모가 500만 달러 이하인 ETF를 폐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팀장은 “추적 오차 같은 투자자지표 역시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 유동성 공듭자들에게 ETF에 투자하도록 장려할 기획”이라며"ETP 시장조성체계가 유동성이 부족한 ETF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티 클락 홍콩거래소 글로벌고객개발 팀장은 ”홍콩거래소에는 130개 정도의 제품과 약 50%의 캐시 시장이 있다“며 ”대부분의 ETF 상품은 홍콩, 중국, 아시아 지역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홍콩 레버리지 인버스를 런칭해 머니마켓, 스마트 델카 제품을 런칭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거래소에 대해 포니 보리 훵 상임위원은 ”대만거래소에서는 ETF가 증권거래소 전체 상장 상품 중 4%를 차지하고 있는데 레버리지, 인버스가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 종목“이라며 ”특히 채권 ETF가 다른 거래소보다 더 많기 때문에 규제 당국과 증권회사들의 협력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리 네오 싱가포르거래소 ETF상품개발팀장은 ”싱가포르 ETP 상품은 약 3억 달러가 투자되는 등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상품 단순화로 모든 투자자들이 쉽게 이용하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 역시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 참여자들은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상품을 롱, 쇼트를 이용해서 거래를 할 수 있기 댸문에 내재적으로 유동성이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