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를 사고자 하는 수요심리가 과열양상을 보였던 연초 때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온나라부동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지수는 116.3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0~200으로 산출되며, 100을 웃돌수록 수요가 크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이는 지난 7월 2일 이후 11주째 상승한 것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끓었던 1·2월보다 높은 수치다. 연초을 웃도는 흐름은 지난달 27일(111.6)부터 나타났다.
매매수급동향지수는 주로 1·2월에 높았다. 지수가 높은 순서대로 보면 이달 10일(116.3), 이달 3일(114), 지난달 27일(111.6)이 상위를 기록했고, 이어 1월 15일 106.2, 1월 29일 105.4가 그 뒤를 이었다. 지수값 상위권 10개 가운데 6개가 1·2월에 책정됐다.
특히 강남권 수요 심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0일 강남지역의 매매수급동향지수는 121.3을 기록하며 120대에 진입했다. 연초 110대에 머문 것보다 높은 수치다.
동남권(강동·송파·강남·서초) 지수도 올 들어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올해 최고치는 1월 22일에 집계된 126.8이었다. 이달 10일에 124.5까지 오르면서 연초 수요심리를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
이밖에 지수 80~90대에 머물렀던 강북지역 지수도 지난 3일 109.6으로 100을 웃돌더니, 이달 1일에는 111.1을 기록하며 110대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