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재부품 전문기업 미코 2k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 시스템이 한국가스안전공사(이하 KGS) 가스기기인증(KGS AB934)을 획득했다.
미코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2kW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상표명 : TUCY)이 KGS가 시행하는 가스기기인증(KGS AB934) 프로세스 중 ‘설계단계검사(정밀검사)’에 최종 합격하였고, 검사 결과 공식 최고 발전효율(51.3%)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료전지는 KGS 검사 규정에 의거해 170여 항목의 기계적, 전기적 시험 및 검사를 포함하는 ‘설계단계검사’를 합격해야만 판매가 가능하고, 이후 KGS의 ‘생산단계검사’를 통해 상용 제품 출시가 가능하다.
미코의 2kW SOFC 시스템은 정격출력에서 51.3%의 발전효율을 나타내 국내 공식 최고 효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용화한 일본 교세라의 3kW 건물용 SOFC 시스템의 발전효율 52%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열효율과 합산되는 종합 시스템 효율은 90% 이상 구현이 가능해 고효율 열병합발전 시스템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미코 측은 설명했다.
SOFC는 수소(연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물 생성 반응)으로 직접 전기를 발생시키는 발전원으로 탄소배출이 적고, 설치면적이 작다. 이와 함께 발전효율이 타 연료전지대비 높고, 수소, 도시가스, 바이오가스 등 다양한 연료사용이 가능함에 따라 차세대연료전지로 인식되고 있다.
미코는 2008년부터 SOFC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11년 SOFC 시스템의 핵심부품인 스택(stack)을 구성하는 단전지 제조 기술 확보했다. 2015년에는 스택(상표명 : QubePower)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SOFC 시스템은 현재 4000 시간 이상의 누적운전을 통해 고효율 및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최성학 미코 대표는 “당사는 향후 시스템 생산원가 절감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외부 현장에서의 실제 시스템 운용을 통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고출력 시스템(수십~수백kW급) 개발도 가속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건물용 발전시장 및 산업용 발전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미코는 내달 10일 개최되는 ‘H2WORLD 창원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 및 포럼’에서 SOFC 시스템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