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용 심판이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아랍에미리트(UAE)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4위 결정전에서 베트남에게 불리한 심판을 수차례 내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대용 심판의 자격을 박탈하고 더 나아가 김대용 심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글이 잇따랐다.
1일 한 네티즌은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의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보인 오심의 정도는 정말 축구의 기본만 아는 사람이 봐도 국제망신감"이라며 "축구협회는 모종의 커넥션으로 김대용 엉터리 같은 자를 국제심판으로 발탁해 국제 망신시키냐. 박항서 감독에 대한 자격지심이냐"며 김대용 심판의 자격 박탈을 주장했다. 해당 글은 4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약 3만2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3일에는 '2018 아시안게임 3·4위전 베트남 대 아랍에미리트전의 김대용 심판 공정성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조사해달라'는 글이 게시됐다.
베트남 언론도 한국의 이 같은 상황에 관심을 갖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 축구 전문지 봉다는 4일 "김대용 심판이 베트남 대표팀에 불리한 판정을 내려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트남통신(VNA) 역시 "많은 한국인이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심판을 잘못 본 김대용 심판의 자격 박탈을 요구하고 있다"며 많은 한국 축구팬들이 "김 심판은 UAE 선수들 반칙을 두 차례나 무시하는 등 편파적이었으며 이 중 한 번은 베트남에 페널티킥을 줄 수 있었다"며 분노한 내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