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 의약품기업 엘앤씨바이오가 3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엘앤씨바이오는 2011년 설립된 인체조직 가공 바이오기업으로 피부·뼈·연골 등 피부이식재 국산화에 성공하며 매출이 급성장했다. 이 회사 매출은 △2012년 27억 원 △2013년 45억 원 △2015년 91억 원 △2016년 118억 원 △2017년 179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49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89.4% 증가한 38억 원이다.
엘앤씨바이오의 주요 피부이식재 브랜드 '메가덤(Megaderm)'은 성형외과나 정형외과에서 유방재건, 화상치료, 코성형 등에 쓰인다. 각종 수술 후 발생하는 유착현상을 막기 위한 유착방지제로도 사용된다. 이 제품에는 핵심 특허 기술(다중관통·기저막층 제거·전자빔 멸균)이 사용된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인체조직기반 융합의료기기 뼈이식재 'MegaDBM'은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는 세계 골이식재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최근 피부조직 재생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에도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토피 전용 화장품 라인인 '바이더닥터'를 선보인데 이어 고효능 스킨케어 브랜드인 '클레이아'를 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약 35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전체 화장품 시장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상장 후 조달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코스메슈티컬 라인업 확대 및 마케팅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주당 6만원에 3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유통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100% 무상증자를 실시, 보통주 신주 310만2166주를 발행했다.
이환철 대표가 지난해 말 기준 지분 32.05%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피씨씨엘앤케이신기술제1호투자조합(12.36%) △한국산업은행(8.37%) △미래에셋대우(신탁) 6.70% △스틱인베스트먼트(3.35%) 등이 주요주주 명단에 올라 있다. 전체 상장예정주식 수는 723만4332주로 이 가운데 13.8%인 1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