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비용증가 △관객 정체 △터키 불안 등 삼중고에 빠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 예상 실적을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목표주가도 낮추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CJ CGV의 최근 주가 하락 이유는 국내 인건비와 임차료 상승 때문”이라며 “또한 관객 수 정체, 터키 불안(리라화 약세)이 주가 하락을 이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J CGV 목표주가는 9만 원에서 7만3000원으로 낮춘다며 ”4분기 역성장 등으로 올해 실적 추정치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CJ CGV는 올해 1분기 국내 인건비 11.1%, 2분기 6.5%가량 올랐다. 올해 연간 기준 인건비는 지난해 대비 10% 오를 전망이다. 내년에도 8~10%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임차료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6%, 20% 상승했다.
관개수는 올해 상반기 정체를 시작으로 하반기도 마찬가지다. 터키 리라화 약세는 지정학적·정치적 이슈인 만큼 아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현시점에서 고민할 부분은 상황의 반전 여부다. CJ CGV 가치는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이를 주가에 반영하려면 투자 심리가 변해야 한다.
성 연구원은 “올해 목표 기업가치는 1.55조 원(중국 0.8조, 한국 0.7조, 4DX 0.4조, 터키 0.2조, 기타 합산 0.4조, 차입금 0.9조 차감)“이라며 ”3분기 한국과 중국의 극장 성수기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2021년까지 베트남, 중국, 4DX, 터키 등의 상장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 기대 등이 ‘매수’ 의견을 유지케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