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미국 기술주와 관련해 투자 시각도 달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즉 MANG(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ANG의 성장이 한국 업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네이버와 스튜디오드래곤에 주목했다. 이들 기업이 MANG과 비슷한 성장궤도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는 구글과 아마존 MS가 보여주고 있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달리 네이버의 경우 한국 내 포털 영향력과 트래픽이 절대적 상황이며 전자상거래, 결제, 웹툰 등의 차별화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콘텐츠 제작업체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넷플릭스의 아시아 시장 확장 수혜주로 꼽혔다. 안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아직 신흥시장에서 침투율이 낮지만 성장가능성이 높다”면서 “넷플릭스가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아시아의 경우 사업 확장기에 있으며 성장 원동력은 ‘아시아 콘텐츠’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MS와 아마존 등이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의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관련 국내 기업으로 네이버와 삼성에스디에스, KT, 더존비즈온, NHN엔터테인트, 다우기술, 가비아, 비트컴퓨터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인프라 확대로 서버용 D램의 수요가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