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부진이 계속되면서 주가 반등 가능성이 낮다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3일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7월 중 현대차의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며 “기아차는 5% 증가했지만 두 기업 모두 중국 판매량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내 도매판매량은 각각 3만대, 1만9000대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나 감소한 물량이다. 6월 판매량과 비교해도 66%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전년 대비 5%, 전월 대비 30% 감소한 수준이다.
중국 내 소매판매량 역시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5만1000대, 2만4000대로 전년 대비 7%, 11% 줄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판매량도 부진해 기저값이 낮았음에도 역성장한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인센티브를 확대하며 중국 판매 개선을 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월까지 실적으로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연간 사업계획에서 세운 목표치 대비 달성률이 55.2%, 56.3% 수준에 불과하다”며 “하반기 신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