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일 아프리카TV에 대해 올해 아시안게임과 롤드컵 결승 등으로 플랫폼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프리카TV 플랫폼 가치는 1분기 동계올림픽, 2분기 월드컵에 이어 3분기 아시안게임, 4분기 한국 개최 롤드컵 결승 등 다양한 이벤트에 기반해 지속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달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스타크래프트2’와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시범종목이기 때문에 메달 집계나 병역 면제 등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흥행 여부 등에 따라 게임, 개인방송, 동영상 산업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주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규제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1인 미디어 및 개인방송 등 동영상 소비의 메가트렌드를 바꾸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아프리카TV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4%, 43.0% 증가한 290억 원과 61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6~7월 월드컵 중계로 아프리카TV의 동시접속자수는 90만 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트래픽을 달성했다”며 “2분기 트래픽 증가는 하반기 광고 및 아이템 매출 증가로 연결돼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