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기업 바이로메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VM202)의 첫 번째 미국 임상 3상에서 마지막 피험자에 대한 약물 투여를 완료했다.
27일 바이로메드에 따르면 해당 임상시험은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존 케슬러 교수의 책임 아래 현지 25개 의료기관에서 총 4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해왔다. 임상시험은 피험자들에게 VM202와 가짜 약을 각각 투여한 후 효과를 관찰하는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바이로메드 측은 “추적 관찰 기간은 9개월로 내년 5월 초 관찰이 끝나고 2개월에 걸쳐 데이터를 분석한 후 약효와 안전성에 대한 첫 번째 임상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로메드는 기초 연구를 통해 VM202가 신경 손상 시 통증을 유도하는 인자들의 발현을 조절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말초신경계를 구성하는 세포에 작용해 신경 세포 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바이로메드는 VM202를 기존 진통제 대비 우수한 통증 완화 효과를 보이는 것은 물론 신경 재생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차세대 약물로 개발하고 있다.
1996년에 설립된 바이로메드는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바이오의약품 사업과 천연물의약품 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사업부문과 천연물의약품 사업부문에서 국내·외 제약사에게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 의약품 판매 로열티, 제품의 직접판매, 기능성 원료 판매 등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신약과 천연물의약이 개발중이며, 건강기능식품(알렉스, 무르핀, 공신보감 등)에 대한 직·간접판매(약국, 자사 온라인 쇼핑몰 및 제휴쇼핑몰 등) 실적이 주요 상품매출이다.
바이오의약품 사업부문에서 유전자(DNA)기술을 기반으로 한 'VM202', 'VM206'과 재조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VM501'이 임상시험 단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출구성은 건강식품상품 68.35%, 기술이전 31.65% 등이다.